[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홈스틸을 포함해 멀티도루를 성공시켰다.
오타니는 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볼넷 2득점을 마크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올 시즌 타율 0.262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1회말 1사 후 첫 타석에 나섰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아쉬움을 삼킨 오타니는 3회말 무사 2루에서 볼넷을 얻어내 이날 첫 출루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이후 1사 1,2루에서 플레처와 함께 더블스틸을 성공해 시즌 21번째 도루를 마크했다. 이어 월시의 우월 3점홈런 때 홈을 밟아 첫 득점을 신고했다.
기세를 탄 오타니는 5회말 2사 2,3루에서 고의4구를 얻어 멀티출루를 마크했다. 이어 고셀린의 좌중간 안타 때 3루로 진루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오타니는 1루주자 고셀린이 2루를 파고들자, 재빠르게 홈으로 파고들어 홈스틸을 성공시켰다.
이로써 오타니는 올 시즌 22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스탈링 마르테(오클랜드 애슬레틱스, 42개), 위트 메리필드(캔자스시티 로열스, 38개), 볼티모어 오리올스 세드릭 멀린스(25개)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도루 4위를 마크했다.
또한 오타니는 아메리칸 리그 역사상 42홈런 22도루 고지를 밟은 4번째 선수로 남게 됐다. 앞서 42홈런-22도루를 올렸던 선수는 호세 칸세코, 알렉스 로드리게즈. 켄 그리프 주니어 등 3명밖에 없다.
뛰어난 도루 능력을 과시한 오타니는 7회말 4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한편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맹활약에 힘입어 양키스를 6-4로 물리쳤다. 3연승을 질주한 에인절스는 66승67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반면 4연패에 빠진 양키스는 76승56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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