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가 보스턴 레드삭스를 꺾고 9연승을 달렸다.
탬파베이는 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펼쳐진 2021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서 8-5로 이겼다.
이로써 9연승을 구가한 탬파베이는 84승48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보스턴은 75승59패로 같은 지구 3위를 마크했다.
탬파베이 선발투수 라이언 야브로는 6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랜디 아로자네라가 홈런포를 가동해 팀 승리를 견인했다.
보스턴 선발투수 브래드 피콕은 2.1이닝 2피안타 3사사구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보스턴이었다. 1회초 2사 후 J.D 마르티네스의 좌익선상 2루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 잰더 보가츠가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선취점을 신고했다.
일격을 당한 탬파베이는 2회말 1사 후 아로자레나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뽑아내 1-1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탄 탬파베이는 3회말 케빈 키어마이어의 볼넷과, 프란시스코 메히아의 사구, 넬슨 크루즈의 볼넷을 묶어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완더 프랑코의 1타점 적시타와 상대 1루수 실책을 통해 3-1로 달아났다.
흐름을 잡은 탬파베이는 계속된 찬스에서 상대 폭투로 1점을 더한 뒤, 오스틴 메도우즈의 1타점 적시타로 5-1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아로자레나의 사구로 1,2루 기회를 얻었고 얀디 디아즈가 2타점 2루타를 뽑아내 7-1로 도망갔다.
궁지에 몰린 보스턴은 6회초 카일 슈와버의 중월 1점홈런으로 2-7로 거리를 좁혔다.
추격을 허용한 탬파베이는 6회말 디아즈의 사구와 상대 1루수 실책으로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이어 메히아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려 8-2로 달아났다.
패색이 짙어진 보스턴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초 슈와버의 볼넷과 상대 야수선택을 틈타 1사 1,3루 찬스를 얻었다. 여기서 라파엘 디버스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3-8로 따라붙었다.
추격의 고삐를 당긴 보스턴은 9회초 1사 후 조나단 아라우즈의 볼넷, 헌터 렌프로의 2루타로 1사 1,3루를 만들었다. 이후 슈와버와 마르티네스가 연속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5-8로 추격했다.
그러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탬파베이는 마운드에 앤드류 키트리지를 투입해 보스턴의 공세를 틀어막았다. 결국 경기는 탬파베이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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