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기적' 박정민이 출연 계기를 밝혔다.
1일 오전 영화 '기적'(감독 이장훈·제작 블러썸픽쳐스) 기자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자리에는 이장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정민, 이성민, 임윤아, 이수경이 참석했다.
'기적'은 오갈 수 있는 길을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박정민)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이성민은 "'기적'이란 영화의 배경은 제 고향이었다. 배우를 꿈꿨던 곳도 그곳이기도 하다"며 "배우가 된 후에도 고향에서 촬영하고 싶었는데 꿈이 현실로 다가왔다. 그래서 운명처럼 느껴져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정민은 시나리오에 매료됐다고 밝혔다. 그는 "시나리오를 보면서 굉장히 눈물을 많이 흘렸다. 고민을 많이 하다 다시 시나리오를 봤는데 또 눈물이 났다. 그래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임윤아 역시 "물론 캐릭터 자체가 매력 있고 좋았지만 일단 시나리오부터가 마음을 울렸다. 저 역시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바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확신이 있었던 선택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수경도 "시나리오를 너무 재밌게 읽어서 선택했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오디션을 보는 입장이었는데 오디션에 합격하고 싶어서 눈물이 잘 나오지 않는 스타일인데도 감독님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어 안 나오는 눈물을 짜내느라 노력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기적'은 오는 15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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