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결장한 가운데, 샌디에이고는 승리를 따냈다.
샌디에이고는 31일(한국시각) 미국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펼쳐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5로 이겼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70승62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반면 4연패에 빠진 애리조나는 44승89패로 같은 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페덱은 4.2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후속투수 스테먼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타티스 주니어가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관심을 모았던 김하성은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
애리조나 선발투수 길버트는 5이닝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마르테는 그랜드슬램을 뽑아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샌디에이고는 경기 초반부터 애리조나를 몰아붙였다. 1회초 2사 2루에서 타티스 주니어가 좌중월 2점홈런을 작렬해 선취점을 신고했다.
기세를 탄 애리조나는 2회초 마이어스의 2루타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놀라가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3-0으로 달아났다. 계속된 공격에서 페덱과 그리샴이 연속 내야안타를 때려 4-0으로 격차를 벌렸다.
흐름을 잡은 애리조나는 3회초 타티스 주니어의 우중간 안타로 추가점 기회를 잡았다. 이후 호스머와 마이어스가 각각 투수, 2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프레이저가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5-0으로 도망갔다.
궁지에 몰린 애리조나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5회말 2사 후 바쇼와 아메드의 연속 좌전 안타로 1,3루를 만들었다. 이어 상대 폭투를 통해 1점을 따라붙었다.
추격의 허용한 샌디에이고는 7회초 2사 후 호스머가 중월 담장을 넘기는 1점홈런을 뽑아내 6-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애리조나는 곧바로 반격을 개시했다. 7회말 밴미터의 볼넷과 바쇼의 우전 2루타, 로하스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마르테가 만루홈런을 쏘아 올려 5-6으로 격차를 줄였다.
그러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9회초 1사 후 마차도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연속 2루타를 터뜨려 1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