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최정예' 벤투호, 파주로 헤쳐 모여!…월드컵 본선 향한 담금질 돌입 [ST스페셜]
작성 : 2021년 08월 31일(화) 07:00

사진=KFA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위해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로 속속 집결해 마지막 관문을 넘기 위한 닻을 올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0일 오후 3시 파주NFC에 소집해 훈련을 시작했다.

한국은 오는 9월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라크와 1차 홈경기, 9월 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레바논과 2차전을 치른다.

지난 6월 끝난 2차예선에서 H조 1위(5승1무)로 통과해 최종예선에 진출한 벤투호는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카타르 월드컵에 배정된 아시아 본선 티켓은 총 4.5장이다. 최종예선은 A, B조 상위 1-2위 팀이 본선으로 직행하고, 각 조 3위 팀들은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행 진출을 가린다.

벤투 감독은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을 앞두고 '최정예' 멤버를 불러 모았다.

손흥민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황의조(지롱댕 보르도), 김민재(페네르바체) 등 유럽파 선수들을 비롯해 K리그에서 활약 중인 이동경(울산 현대), 송민규(전북 현대), 권창훈(수원 삼성) 등도 포함됐다.

또 '벤투 감독 황태자' 황인범(루빈 카잔), 남태희(알 두하일)가 이름을 올린 가운데 조규성(김천 상무)이 깜짝 발탁됐다.

정우영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다만 벤투호에 꾸준히 선발돼 온 미드필더 정우영(알 사드)은 합류가 불발됐다. 애초 명단에 포함됐으나 23일 귀국 시 탑승한 항공기 동승객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2주간 격리 조처돼 주세종(감바 오사카)이 대체 발탁됐다.

유럽파 가운데 소속팀 일정이 늦게 끝난 손흥민, 황희찬, 황의조, 김민재 등 4명은 31일 오후 귀국한다.

최종예선 상대국이 전원 중동팀으로 구성돼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지만, 다행히 첫 2연전을 모두 홈에서 치르게 됐다.

애초 레바논과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은 원정경기로 치를 예정이었으나, 내년 1월 27일 예정된 국내 홈경기와 일정을 맞바꿨다. 1월의 추운 날씨로 인한 선수들의 부상 위험이 커 레바논축구협회와 협의해 일정을 변경했다.

이재성 / 사진=KFA 제공


올 시즌을 앞두고 독일 분데스리가2(2부리그) 홀슈타인 킬을 떠나 1부리그 마인츠 유니폼을 입은 이재성은 "큰 책임감을 느끼며 왔다. 최종예선의 스타트를 잘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1년 9개월 만에 대표팀으로 돌아온 '벤투 황태자' 황인범(루빈 카잔)은 "경기에 뛰게 될지는 모르지만, 준비를 잘하고 온 만큼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늘 그래왔던 것처럼 팀을 위해 희생하고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팀의 목표와 방향성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벤투호에 깜짝 승선한 '이병' 조규성은 "좋은 모습을 팬들께 보여드리고 싶다. 팀에 잘 독아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팀원들이 원하는 것을 빨리 알아채서 잘 맞춰 가겠다"고 강조했다.

대표팀 붙박이 왼쪽 풀백 홍철은 "최종예선인 만큼 선수들이 각자 잘 준비해서 왔을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 목표는 정해져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조현우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는 "마음가짐은 항상 똑같다.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잘 준비하고 있다. 누가 됐든 골문을 잘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을 확신한다"고 힘줘 말했다.

김학범호를 거쳐 다시 한번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은 송민규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려야 한다. 팀의 목표가 있기 때문에 목표에 맞게 노력해야 한다"며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는 것이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동경 / 사진=KFA 제공


최근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이동경은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주어진 시간이 있다면 최대한 잘 드러내고 싶다. 한국이 월드컵에 나갈 수 있게 하는 시작점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조규성, 박지수, 구성윤(이상 김천)과 함께 군인 신분으로 벤투호에 차출된 수비수 정승현(김천)은 "군인답게 최선을 다하는 것 말고는 달리 할 말이 없다. 나는 항상 성실하게 최선을 다한다. 이번에도 최선 다하는 것이 목표다.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한국이 승리할 수 있도록 옆에서 서포트를 많이 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