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영화 '모가디슈'가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021년 개봉된 영화 중 최고 스코어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모가디슈'는 전날 하루 동안 6만5104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305만8619명을 기록했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이야기다.
이로써 '모가디슈'는 2021년 개봉 영화 최초 300만 돌파작이 됐다. '모가디슈'는 개봉 이후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4주 연속 박스오피스 TOP 3 입성 등 입소문 흥행작들이 밟아온 코스를 밟고 있다.
현재 '모가디슈'는 CGV 골든에그지수 97%선을 여전히 지키고 있으며,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평점도 9점대를 유지하며 관객과 작품 사이의 높은 신뢰감을 형성 중이다.
300만 돌파 소식과 함께 '모가디슈'의 주역들이 관객들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내왔다. 류승완 감독,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김소진, 정만식, 김재화, 박경혜까지 모로코 현지 촬영 시점부터 홍보 기간 동안 동고동락했던 모든 멤버들이 인증샷에 참여했다.
모가디슈 / 사진=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
배우들은 300만 관객 돌파 공약도 이행했다. 앞서 지난 2일 배우 김윤석과 허준호는 '모가디슈'가 78만 관객을 돌파한 시점에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 김윤석은 "300만 관객을 돌파하면 조인성, 구교환과 함께 재방문하겠다"고 전했다.
김윤석의 너스레는 현실로 이뤄졌다. 비록 스케줄의 문제로 허준호, 구교환은 함께할 수 없었지만, 조인성과 김윤석이 30일 방송된 '최파타'에 출연한 것. 김윤석과 조인성이 나란히 라디오에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김윤석은 "기대를 하긴 했지만 많은 어려움이 있겠다 생각했다. 사실 기적 같다. 입소문, 영화의 힘으로만 여기까지 왔다는 게 기분이 좋다. 시기가 시기인지라 역대 최고로 제약이 많았다"며 "지금의 300만이 이전으로 따지면 천만이 넘었다는 이야기 아니겠냐. 이 자리에 다시 나올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미소를 지었다. 조인성도 "공약을 지킬 수 있어서 다행이고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김윤석은 이번에 500만 돌파 공약을 걸었다. 그는 "솔직히 욕심도 더 난다. 500만이 넘으면 허준호, 구교환, 정만식까지 다 불러서 여기를 꽉 채우겠다"고 전했다.
장기 흥행하면서 300만 돌파라는 성적을 낸 '모가디슈'가 500만을 넘어 다시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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