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독일 분데스리거로 돌아온 이재성(마인츠)가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이재성은 30일 오후 3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앞둔 대표팀에 발탁,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했다.
카타르 월드컵에 배정된 아시아 본선 티켓은 총 4.5장이다. 최종예선은 A, B조 상위 1-2위 팀이 본선으로 직행하고, 각 조 3위 팀들은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행 진출을 가린다.
A조에 편성된 한국은 최종예선 상대국이 전원 중동팀으로 구성돼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이재성은 "최종예선을 앞두고 소집돼 큰 책임감을 갖고 있다. 스타트를 잘 끊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팀에 들어올 때는 늘 같은 마음이다. 나라를 대표하는 것이기 때문에 큰 책임감을 가지고 온다. 중요한 시기인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좀 더 집중력을 가지고 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재성은 지난 시즌까지 독일 분데스리가2(2부리그)에서 활약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1부리그 마인츠로 새 둥지를 틀었다. 이재성은 새 소속팀에서 리그 3경기 모두 출전하며 입지를 높여가고 있다.
그는 "오랜 시간 걸려 바라던 꿈을 이룰 수 있는 시작 단계에 왔다. 어떤 여정이 펼쳐질지는 모르겠지만, 그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장거리 비행과 시차에 대한 우려를 묻는 질문에 그는 "한동안 이런 패턴을 해보지 못해서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지만, 그전에 해왔던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각 선수들이 이에 대비해서 몸을 잘 준비했을 것이다. 마음가짐도 잘 돼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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