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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BMW 챔피언십 3위…세 시즌 연속 투어 챔피언십 진출
작성 : 2021년 08월 30일(월) 09:13

임성재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임성재가 BMW 챔피언십에서 3위를 기록하며, 세 시즌 연속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했다.

임성재는 30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오윙스 밀스의 캐이브스 밸리 골프 클럽(파72/754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23어더파 265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을 차지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27언더파 261타)와는 4타 차였다.

역전 우승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임성재는 페덱스컵 랭킹을 12위로 끌어 올리며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확정지었다.

투어 챔피언십에는 페덱스컵 랭킹 30위까지 출전할 수 있다. 임성재는 2018-2019시즌, 2019-2020시즌에 이어 2020-2021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투어 챔피언십 무대를 밟는다. 임성재는 세 시즌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첫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이날 임성재는 1번 홀과 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어 5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탰다.

순항하던 임성재는 6번 홀에서 보기를 범한 뒤, 한동안 파 행진을 이어가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10번 홀 버디로 다시 흐름을 찾았고, 마지막 17번 홀과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 3위로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캔틀레이는 마지막 날 6타를 줄여 27언더파 261타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동타를 기록했지만, 6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이번 우승으로 캔틀레이는 시즌 3승, 통산 5승째를 기록했다. 또한 페덱스컵 랭킹에서도 1위로 뛰어 올랐다.

아쉽게 우승을 놓친 디섐보는 페덱스컵 랭킹을 9위에서 3위로 끌어 올린 것에 만족해야 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22언더파 266타)와 에릭 반 루이엔(남아공, 21언더파 267타), 더스틴 존슨(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이상 20언더파 268타)가 그 뒤를 이었다.

이경훈은 마지막 날 5타를 줄여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랭킹 37위를 기록했던 이경훈은 31위로 랭킹을 끌어 올렸지만, 투어 챔피언십 출전까지는 한 계단이 모자랐다.

김시우도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29위를 기록, 페덱스컵 랭킹 34위로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실패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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