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울산 현대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고 선두를 지켰다.
울산은 29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인천과 28라운드 홈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이로써 최근 7경기 무패(5승2무)를 질주한 울산(승점 54)은 선두를 질주했다. 2위 전북 현대(승점 47)와 승점 7로 벌렸다. 반면 2연승을 마감한 인천(승점 36)은 5위를 유지했다.
이날 울산은 전반에만 슈팅 8개를 날렸지만, 단단한 인천의 수비진에 막혀 이렇다 할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다.
수비 중심으로 경기를 운영한 인천은 전반 26분 무고사의 슈팅이 유일했다.
전반전을 득점 없이 0-0으로 마친 울산은 후반 7분 오세훈의 선제골로 앞서 갔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이청용의 패스를 받은 이동준이 다시 오세훈에게 패스를 건넸다. 이를 받은 오세훈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일격을 당한 인천도 무고사, 송시우의 연속 슈팅으로 반격에 나섰으나 동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울산은 후반 16분 윤일록을 빼고 이동경을 투입하며 전술의 변화를 꾀했다. 홍명보 감독의 용병술은 그대로 적중했다.
이동경이 교체 투입 2분 만에 추가골에 성공했다. 이청용의 롱패스를 받은 이동경이 드리블 돌파한 뒤 박스 왼쪽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이동경은 후반 23분 멀티골까지 추가하며 승기를 굳히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인천은 후반 34분 무고사의 만회골로 한 골 만회했고, 후반 추가시간 불투이스의 파울로 선언된 페널티킥까지 무고사가 성공하며 막판까지 압박했으나, 끝내 승부는 뒤집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울산의 승리로 끝났다.
한편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는 제주 유나이티드가 전반 27분 이창민의 결승골을 지켜내며 FC서울을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제주는 8위를 유지했으나 승점 31을 기록, 수원 삼성(승점 35), 파이널A의 마지노선인 포항 스틸러스(승점 36)와 승점을 각각 4, 5로 좁히며 중위권 도약에 발판을 놨다.
반면 최근 2연패를 포함해 5경기 무승(1무4패)에 그친 서울(승점 25)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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