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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의 반란…현대건설, GS칼텍스 꺾고 2년 만에 컵대회 우승
작성 : 2021년 08월 29일(일) 16:06

현대건설 선수단 / 사진=방규현 기자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지난 시즌 꼴찌의 반란이 서막을 열었다. 현대건설이 '디펜딩 챔피언' GS칼텍스의 2연패를 저지하며 2년 만에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건설은 29일 오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GS칼텍스와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3 28-26)으로 이겼다.

이로써 지난 2019순천 대회 이후 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현대건설은 통산 4번째 정상에 등극하며 GS칼텍스와 최다 우승 타이(4회)를 이뤘다.

강성현 현대건설 감독은 부임 이후 첫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을 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반면 2연패에 도전했던 GS칼텍스는 아쉬운 준우승에 그쳤다.

현대건설을 레프트로 자리를 옮긴 정지윤이 17점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양효진과 황민경이 나란히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GS칼텍스는 유서연이 12점, 강소휘가 11점, 문지윤이 11점으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정지윤 / 사진=방규현 기자


현대건설은 1세트 양효진의 속공으로 첫 포문을 열었다. 이후 황연주를 앞세워 7-2로 리드를 잡았다. GS칼텍스는 유서연과 강소휘를 앞세워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14-14 동점을 만들었다. 현대건설은 정지윤으로 응수해 다시 격차를 벌렸다. 정지윤이 세트포인트를 쌓은 현대건설은 상대 안혜진의 서브 범실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역시 팽팽한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7-7에서 현대건설은 황민경과 정지윤의 공격, 김다인의 서브에이스 등을 묶어 11-7로 달아났다. 이후 양효진과 이다현의 속공, 블로킹 등으로 더욱 격차를 벌렸다. GS칼텍스는 뒷심에서 밀렸다. 권민지의 서브 범실이 컸다. 곧바로 현대건설에서 한미르의 서브에이스가 나와 승기를 굳혔다.

강소휘 / 사진=방규현 기자


현대건설은 벼랑 끝에 몰린 GS칼텍스의 맹공에 흔들리기도 했다. GS칼텍스는 강소휘의 공격으로 14-15로 따라붙은 뒤 이후 유서연의 동점 득점으로 17-17 균형을 맞췄다. 현대건설은 20-21로 역전을 헌납했지만, 무너지진 않았다.

결국 승부를 듀스까지 끌고갔고, 26-26에서 현대건설의 고예림이 오픈 공격에 성공하며 매치포인트를 쌓았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마무리로 길었던 승부를 끝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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