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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BMW 챔피언십 3R 단독 3위…이경훈·김시우, 최종전 합류 도전(종합)
작성 : 2021년 08월 29일(일) 11:25

임성재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이경훈과 김시우는 투어 챔피언십 티켓 획득을 노린다.

임성재는 29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오윙스 밀스의 캐이브스 밸리 골프 클럽(파72/7542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단독 3위에 자리했다.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브라이슨 디섐보,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 21언더파 195타)와는 3타 차다.

임성재는 지난 3월 혼다 클래식에서 PGA 투어 통산 첫 승을 신고했지만, 이후 1년 5개월 동안 승전보를 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 공동 7위, 2라운드 공동 4위, 3라운드 단독 3위로 서서히 순위를 끌어 올리며 역전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현재 페덱스컵 랭킹 25위에 자리하고 있는 임성재는 최종 라운드에서 큰 이변이 없는 한,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페덱스컵 랭킹 30위까지만 출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2018-2019시즌, 2019-2020시즌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했던 임성재는 3년 연속 출전을 노린다.

이날 2번 홀에서 첫 버디를 신고한 임성재는 4번 홀과 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기세를 탄 임성재는 후반 10번, 11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낚으며 순항을 이어갔다. 14번 홀에서 이날의 유일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지만, 마지막 17번 홀과 18번 홀에서 또 다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 3위로 도약한 채 3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임성재는 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전체적으로 드라이버, 아이언샷이 좋았다"면서 "아이언샷이 1, 2라운드만큼 좋지는 않았지만, 특히 퍼트가 제일 좋았다. 그래서 이렇게 많은 버디를 하면서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고 3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디섐보와 캔틀레이는 3라운드에서 각각 5타와 6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21언더파 195타로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샘 번스(미국), 에이브러햄 앤서(멕시코)가 17언더파 199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세계랭킹 1위이자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욘 람(스페인)은 16언더파 200타로 단독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더스틴 존슨(미국)은 14언더파 202타로 공동 10위에 랭크됐다.

이경훈은 이글 2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12위에 포진했다. 전날보다 11계단이나 순위를 끌어 올렸다. 현재 이경훈의 페덱스컵 랭킹은 37위로, 이번 대회에서 9위 이내의 성적을 기록할 경우 생애 첫 투어 챔피언십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이경훈은 "오늘 처음부터 버디와 이글로 출발했다. 중간에 퍼트가 잘 안 되다가, 후반에 다시 흐름을 타 또 한 번의 이글을 했다. 전체적으로 좋은 플레이를 한 것 같다"면서 "조금 아쉬운 점은 마지막 세 홀에서 타수를 더 못 줄인 것이다. 내일 못 넣은 퍼트를 많이 넣어서 최대한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시우는 3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타를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40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까지 63위에 머무르며 투어 챔피언십 출전이 좌절되는 듯 싶었지만, 3라운드에서의 선전으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김시우의 현 페덱스컵 랭킹은 33위다. 이번 대회에서 15위 이내의 성적을 기록할 경우, 개인 통산 세 번째 투어 챔피언십 출전 기회를 얻는다. 현재 김시우와 공동 14위 그룹(11언더파 205타)과의 차이는 5타 차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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