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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레코드 타이' 이다연, 한화 클래식 3R 단독 선두 도약
작성 : 2021년 08월 28일(토) 17:00

이다연 / 사진=KLPGA 제공

[춘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다연이 한화 클래식 3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을 달성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다연은 28일 강원도 춘천의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673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총상금 14억 원, 우승상금 2억5200만 원) 3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낚으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7언더파 65타는 제이드팰리스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2017년 한화 클래식 3R 오지현, 제시카 코르다)이다.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이다연은 2위 최혜진(10언더파 206타)을 3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다연은 KLPGA 투어에서 5승을 수확한 강자다. 하지만 2019년 12월 효성 챔피언십에서의 우승을 마지막으로 약 1년 8개월 간 승전보를 전하지 못했다. 이 기간 동안 3위만 무려 5번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다연은 한화 클래식에서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하며, 시즌 첫 승과 통산 6승을 달성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1타 차 공동 3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이다연은 2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3번 홀과 4번 홀, 5번 홀에서도 연달아 버디를 사냥하며 4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특히 5번 홀에서는 약 11m 거리의 롱버디를 성공시켰다. 7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탠 이다연은 2위권과의 차이를 벌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다연의 상승세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10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 최혜진과의 차이를 3타로 벌렸다.

순항하던 이다연은 최혜진이 12번 홀과 13번 홀에서의 연속 버디로 추격하며 한때 1타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다연이 15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반면, 최혜진은 보기에 그치면서 한숨을 돌렸다. 이후 이다연은 남은 홀을 파로 마무리하며 3타 차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최혜진 / 사진=KLPGA 제공


최혜진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최혜진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연속 KLPGA 대상을 수상했으며, 2019년 5승을 쓸어담는 등 통산 8승을 기록 중인 KLPGA 투어의 간판스타다. 하지만 올해는 아직까지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16개 대회 중 6개 대회에서 톱10을 기록했지만, 최고 성적은 지난 6월 롯데 오픈과 7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기록한 3위였다.

그러나 최혜진은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 공동 4위, 2라운드 공동 3위, 3라운드 단독 2위로 차근차근 순위를 끌어 올리며 역전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던 김지현은 3라운드에서 2타 밖에 줄이지 못하며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단독 3위에 자리했다. 홍지원도 9언더파 207타로 김지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가영과 최예림, 송가은, 홍정민이 7언더파 209타로 공동 5위, 허다빈이 6언더파 210타로 단독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희정과 장하나, 성유진, 홍란 등이 5언더파 211타로 공동 10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은희와 이정은5, 유해란 등은 2언더파 214타로 공동 23위에 랭크됐다. 박현경은 1언더파 215타로 공동 31위, 박민지와 박채윤은 이븐파 216타로 공동 38위에 머물렀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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