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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BMW 챔피언십 2라운드 공동 4위 점프…선두와 4타 차
작성 : 2021년 08월 28일(토) 10:24

임성재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950만 달러) 둘째 날 공동 4위로 도약했다.

임성재는 28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오윙스 밀스의 케이브스 밸리 골프 클럽(파72, 754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이로써 임성재는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하며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함께 공동 4위에 랭크됐다. 단독 선두 브라이슨 디샘보(미국, 16언더파 128타)와는 4타 차이다.

BMW 챔피언십은 PGA 투어 2020-2021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으로 페덱스컵 랭킹 상위 70명만 나설 수 있는 대회다. 이 대회가 마무리된 후 페덱스컵 상위 30명이 플레이오프 3차전이자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다.

올해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페덱스컵 순위 25위를 기록한 임성재는 이번 대회가 끝난 시점에 30위 이내를 유지하면 투어 챔피언십에 나설 수 있다. 2라운드까지 공동 4위에 오르며 3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임성재는 이날 자신의 첫 번째 홀인 1번홀에서 버디를 낚아채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어 2번홀과 4번홀 버디로 기세를 탔다.

순항하던 임성재는 7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8번홀 버디로 이를 만회했다. 결국 전반을 3타 줄인 채 마무리했다.

임성재는 후반 들어 11번홀과 12번홀 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계속된 경기에서 16번홀과 18번홀 버디를 낚아챈 뒤 이날 경기를 끝냈다.

임성재는 경기 후 "오늘(28일) 버디 8개를 쳤는데, 어제(27일)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이 골프장은 초반부터 잘 분위기를 타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것 같다"면서 "초반 5홀에서 버디 3개 치면서 그 좋은 흐름이 백 나인까지 갔고 이렇게 많은 버디를 칠 수 있었다"고 이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부드러운 코스는 안 좋아하고, 약간 딱딱한 편을 좋아한다"면서 "내일 (폭우의 영향으로) 좀 더 부드럽겠지만, 상황에 맞춰 잘 쳐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디샘보가 리더보드 최상단에 위치한 가운데, 존 람(스페인)과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는 중간합계 15언더파로 공동 2위에 위치했다.

한국 선수로는 이경훈이 6언더파 138타로 공동 23위, 김시우가 2라운드 4개 홀을 남긴 상황까지 2오버파로 공동 67위를 마크했다.

이날 경기는 악천후 때문에 경기가 일시 중단되면서 출전 선수 69명 가운데 15명이 2라운드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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