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대량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은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경기 소감을 밝혔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펼쳐진 2021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3.2이닝 7피안타(3피홈런) 1볼넷 4탈삼진 7실점을 마크했다.

이로써 류현진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3.54에서 3.88로 올라갔다. 더불어 시즌 7패째를 떠안았다.

류현진은 경기 후 화상인터뷰에서 "제구가 문제였다"면서 "약한 타구가 홈런으로 연결된 적도 있고. 저번 경기만큼 제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날 경기 제구력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이날 체인지업 구사 비율이 떨어진 것에 대해서는 "특별히 사용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며 "홈런 허용한 것도, 안타를 맞은 것도 제구는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타자들이 다 잘 쳤다. 일단은 생각한 대로 투구했는데 그게 안타로 연결됐다"고 밝혔다.

또한 상대 타선의 적극적인 공격성에 대해서는 "최근 만난 팀 가운데 적극적이지 않았던 팀은 없었던 것 같다"며 "메이저리그에서는 초구부터 마지막 구까지 모두 조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끝으로 "매경기 중요한 경기들만 남았다. 선발투수가 해야할 역할을 다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그 부분만 충실히 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남은 시즌에 대한 각오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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