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해림이 한화 클래식 첫날 단독 선두를 달렸다.
김해림은 26일 강원도 춘천의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673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총상금 14억 원, 우승상금 2억52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김해림은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김해림은 지난 7월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서 시즌 첫 승, 통산 7승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과 통산 8승에 도전한다.
이날 김해림은 1번 홀과 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어 7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기세를 탄 김해림은 11번 홀과 12번 홀에서 다시 한 번 연속 버디를 낚으며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13번 홀에서 이날의 유일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지만, 15번 홀 버디로 실수를 만회하며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김해림은 "전반적으로 티샷이 페어웨이에 잘 들어가서 초반에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다. 마지막 네 홀을 페어웨이를 놓치니 험악한 코스가 됐다. 이 코스는 페어웨이를 안지켰을 때 리스크가 정말 크다는 것을 많이 느낀 하루였다"고 1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남은 라운드는) 샷을 너무 조심히 하기 보다는 공격적으로 할 생각이다. 마지막 네 홀에서 티샷 실수를 하지 않도록 노력해서 흐름을 잘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이소미와 황정미는 4언더파 68타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올 시즌 2승을 수확한 이소미는 이번 대회에서 3승과 첫 메이저 타이틀 사냥에 나선다.
최혜진과 김지현, 김민선5, 김현수, 이가영, 이다연 등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박현경과 안나린, 지한솔, 이소영 등이 2언더파 70타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박민지는 2오버파 74타로 공동 74위에 머무르며 컷 탈락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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