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홈런 3방을 얻어맞았다.
오타니는 26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5이닝 5피안타(3피홈런) 7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오타니가 한 경기에서 홈런 3방을 허용한 것은 빅리그 진출 후 처음이다.
오타니는 부진에도 불구하고 팀 타선이 폭발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에인절스가 볼티모어에 6-10으로 역전패하면서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00으로 상승했다.
오타니는 1회말 세드릭 멀린스와 앤서니 산탄데르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타선이 폭발하며 6-2로 역전했지만, 4회말 DJ 스튜어트에게 투런포를 허용했다.
이후 오타니는 팀이 6-4로 앞선 6회말을 앞두고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에인절스는 7회 1점, 8회 5점을 허용하며 무너졌고, 결국 승패 없이 경기를 마쳤다.
오타니는 타석에서도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부진했다. 시즌 타율은 0.267로 내려갔다.
한편 이날 패배로 에인절스는 63승65패를 기록했다. 19연패에서 탈출한 볼티모어는 39승86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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