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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발렌시아와 결별 수순…바야돌리드서 비EU 안드레 영입
작성 : 2021년 08월 26일(목) 11:00

이강인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이강인과 발렌시아의 10년간의 동행이 끝을 향해하고 있다.

발렌시아는 26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 바야돌리드의 공격수 마르쿠스 안드레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26년까지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팀에 유럽 국적이 아닌 선수 3명까지만 보유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발렌시아는 현재 막시 고메스(우루과이), 오마르 알데레테(파라과이), 그리고 이강인까지 3명의 비유럽연합(비EU) 선수를 보유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브라질 출신 안드레의 합류로 비EU 선수는 4명으로 늘었다.

결국 기존 3명의 비UE 선수 중 1명은 팀을 떠나야 한다. 내년 계약 만료를 앞두고 발렌시아와 재계약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이강인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강인은 현재 그라나다, 울버햄튼 원더러스, AS모나코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일본 메시' 구보 다케후사가 임대로 뛰고 있는 레알 마요르카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강인을 두고 다양한 추축이 나오고 있지만 구체적인 이야기는 나오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애닐 머시 발렌시아 회장은 "안드레를 데려오면서 이강인이 이적할 수 있느냐"는 현지 매체 기자의 질문에 "물론"이라고 답했다.

스페인 현지 매체 엘데스마르케는 "이강인과 발렌시아의 이별이 매우 가까워졌다"며 "발렌시아 입장에서 이강인의 이적은 반드시 필요해졌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지난 2011년 10살의 어린 나이에 발렌시아 유스팀에 입단했다. 이후 2017년 발렌시아B에 콜업 되며 데포르티보 아라곤과 경기에 뛰었다.

이강인은 2018-2019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에서 발렌시아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 2019년 1월 12일 바야돌리드전에서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으며 라리가 데뷔전까지 소화했다.

이강인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폴란드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며 대회 최우수상인 골든볼까지 차지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소속 팀에서의 활약은 미미했다.

2019-20시즌에도 그리 17경기 출전해 2골에 그쳤고, 지난 시즌에도 24경기를 소화했지만 득점이 없었다.

최근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했다가 팀에 복귀한 이강인은 리그 두 경기 모두 결장했다.

결국 발렌시아가 비EU 선수 안드레를 영입하면서 이강인의 이적이 유력해졌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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