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전북 현대가 구스타보의 맹활약에 힘입어 포항 스틸러스를 제압했다.
전북은 25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포항과 27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최근 5경기 무패(4승1무)를 기록한 2위 전북(승점 46)은 선두 울산 현대(승점 48)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반면 포항은 9승8무8패(승점 35)로 3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는 송민규가 지난달 포항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후 첫 맞대결로 이목이 집중됐다.
전북은 전반 초반부터 포항을 압박했다. 전반 16분 역습 상황에서 일류첸코가 드리들 돌파한 뒤 오른발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골키퍼 강현무 선방에 막혔다.
전북은 전반 27분 문선민의 슈팅도 강현무에 막혔고, 전반 33분에는 송민규의 왼발 슈팅 역시 강현무 손에 걸려 득점에 실패했다.
전북은 전반 막판 일류첸코가 부상을 당해 쓰러지는 악재를 맞았다. 일류첸코는 오범석과 볼 경합 도중 오른 발목이 꺾여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결국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일류첸코를 빼고 구스타보를 투입했다.
교체 투입된 구스타보는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최영준의 크로스를 받은 구스타보는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기선을 제압했다.
일격을 당한 포항은 후반 9분 고영준을 빼고 크베시치를 투입해 전술에 변화를 꾀했다.
전북도 곧바로 문선민을 대신해 한교원을 넣어 응수했다.
전북은 후반 26분 한교원이 페널티킥(PK)를 얻어내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구스타보가 나서 오른발 슈팅으로 침착하게 마무리해 멀티골은 완성시켰다.
포항은 후반 34분 크베시치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송범근의 선방에 막히는 등 끝내 전북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전북의 완승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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