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메이저리그(MLB)에서 이물질 사용으로 징계를 받는 두 번째 선수가 나왔다.
25일(한국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좌완 케일럽 스미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경기 중 이물질이 묻은 글러브를 소지해 10경기 출장 정지 및 벌금 징계를 받았다.
이물질 사용으로 징계를 내린 건 MLB 사무국이 지난 6월 22일 시행한 단속 이후 두 번째다.
앞서 헥터 산티아고(시애틀 매리너스)가 이물질 사용으로 1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당시 산티아고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항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스미스도 항소 하기로 결정했다.
토리 로불로 애리조나 감독은 "케일럽은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혐의를 받고 있어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항소하려는 것 같다.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지난 19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구원 등판해 8회까지 2.2이닝을 던진 뒤 8회 글러브 검사를 받았다. 스미스는 항의했지만 결국 글러브를 압수당했다.
스미스는 올 시즌 34경기(13선발)에서 97이닝을 던지며, 4승(8패) 평균자책점 5.20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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