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중국에서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체포된 그룹 엑소 전 멤버 크리스(중국명 우이판)이 이번에는 결혼설 및 득녀설에 휘말렸다.
최근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크리스가 비밀 결혼을 했으며, 두 살 딸을 양육하고 있다는 루머가 확산됐다.
해당 루머는 과거에도 수차례 불거진 바 있으나 당시 크리스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었던 만큼,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크리스가 성범죄에 연루되며 신뢰를 잃자 루머가 다시금 재조명되고 있는 모양새다.
누리꾼들은 크리스의 아내가 부유한 집안 출신으로 중국 명문대를 졸업한 미모의 여성 인플루언서 A 씨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숨겨둔 딸은 A 씨가 키우고 있다는 설까지 나왔다. 이에 A 씨는 "함께 놀기만 했을 뿐"이라고 해명을 내놨다.
앞서 크리스는 성폭행 의혹에 휩싸이며 논란을 빚었다. 크리스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한 여성은 온라인에 크리스가 배우 캐스팅을 위한 면접 혹은 팬미팅을 빌미로 만남을 요구한 뒤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특히 그는 피해자가 8명이 넘고, 이중에는 미성년자도 포함돼 있다고 주장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크리스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만약 이런 일이 발생했다면 스스로 감옥에 들어갈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크리스는 지난달, 중국 공안에 체포돼 구치소에 구금됐다. 베이징시 공안국 차오양 분국은 "크리스가 여러 차례 나이 어린 여성을 유인해 성관계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했다"며 "현재 캐나다 국적인 그를 강간죄로 형사구류하고 사건을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 공안이 형사 구류를 한 피의자가 이후 혐의를 벗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미성년자 성범죄와 관련해 사형을 선고한 사례도 있어 크리스의 최종 수사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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