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로맨스물보다 현실감 있는 로맨스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OTT 연애 예능 '체인지 데이즈' '환승연애'다.
지난 5월 18일 카카오TV를 통해 첫 공개된 웹예능프로그램 '체인지 데이즈'는 이별의 문턱에 선 연인들이 진정한 해피엔딩을 찾아 나서는 커플 리셋 프로젝트다.
종영까지 3회만을 남겨둔 '체인지 데이즈'를 향한 반응은 뜨겁다. 24일 기준 누적 조회수 4200만뷰를 돌파했으며 카카오TV와 함께 공개된 넷플릭스에서는 TOP10 콘텐츠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체인지 데이즈'의 인기 요인은 '공감'이다. 프로그램을 이끄는 세 커플은 이별이란 고민을 안고 과거를 되돌아본다. 이 과정에 느끼는 죄책감, 서운함, 설렘들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은 한 번쯤은 겪었을 사랑에 대한 고민, 상처들을 떠올린다.
'체인지 데이트'라는 설정도 흥미롭다. 기존 연인이 아닌 또 다른 이성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고 함께 시간을 보낸다. 이를 통해 출연진들은 자신의 문제점을 돌아보고 연애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 나선다.
여기에 MC 장도연, 허영지, 양세찬, 코드쿤스트의 입담도 더해졌다. VCR 화면으로 모든 상황을 지켜보는 네 사람은 시청자만큼이나 출연진에 몰입, 이들의 연애에 공감을 보내고 있다.
티빙 웹예능프로그램 '환승연애' 역시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25일 출발한 '환승연애'는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모여 지나간 사랑을 되짚고 새로운 사랑을 찾아나가는 연애 리얼리티다.
23일 기준 유튜브, 네이버 TV 영상 클립 2000만뷰를 돌파한 '환승연애'는 티빙 인기 프로그램 순위 1위를 차지했다.
'환승연애'는 이미 이별을 한 커플들의 이야기라는 차별화를 뒀다. 그러나 이별한 커플들의 정체는 바로 밝히지 않는다. 미묘하고 김장감 있는 감정선 속 전 연인들의 관계를 추리하는 것은 시청자 몫이다.
이별한 커플들의 감정선은 구체적이다. 과거와 추억을 놓지 못하는 출연진들은 때론 눈물을 보이고 설렘을 드러낸다. 과거와 미래, 그 사이에서 고민하는 출연진들의 감정은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여기에 새로운 인물까지 추가됐다. 기존 네 커플에 또 다른 인물이 투입되면서 긴장감은 더욱 커졌다. 또한 이별한 커플들의 러브라인이 아닌, 또 다른 핑크빛이 포착되는 등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처럼 '체인지 데이즈' '환승연애'는 현실감 있는 이야기들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과연 시청자들의 공감을 겨냥한 프로그램들이 마지막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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