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토니 피나우(미국)가 연장 접전 끝에 노던 트러스트 우승을 차지했다.
피나우는 24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저시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 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쳤다.
1-4라운드 합계 20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피나우는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동타를 기록,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후 18번 홀에서 진행된 연장 첫 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파 세이브에 실패한 스미스를 제치고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피나우는 지난 2016년 푸에르토리코 오픈 이후 5년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PGA 투어 통산 2승째. 첫 우승 이후 준우승만 8번을 기록하는 등 유독 우승 문턱에서 자주 주저앉았지만, 이번 우승으로 모든 아쉬움을 털어냈다.
당초 노던 트러스트 최종 라운드는 23일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허리케인 '헨리'의 영향으로 24일 진행됐다.
피나우는 공동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3번 홀과 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했던 피나우는 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전반에 1타를 줄였다.
피나우는 후반 들어 본격적인 추격에 나섰다. 12번 홀에서 버디, 13번 홀에서 이글, 14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이어 16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단독 선두가 됐다.
이후 피나우는 스미스의 추격에 연장 승부를 펼쳤지만, 연장 첫 홀에서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던 스미스는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였지만, 피나우에 밀려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또 다른 공동 선두였던 욘 람(스페인)은 18언더파 266타로 단독 3위를 차지했다. 저스틴 토마스(미국) 등이 15언더파 269타로 그 뒤를 이었다.
임성재는 마지막 날 1타를 줄여,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이경훈은 6언더파 278타로 공동 47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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