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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나경복 "힘 내준 선수들 고마워…챔프전 우승 욕심난다"
작성 : 2021년 08월 21일(토) 17:03

나경복 / 사진=방규현 기자

[의정부=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힘을 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우리카드를 컵대회 우승으로 이끌고 MVP에 선정된 나경복이 동료들에게 우승의 공을 돌렸다.

우리카드는 21일 오후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스코어 3-0(25-23 28-26 25-21)으로 격파했다.

우리카드는 지난 2015년 이후 6년 만에 컵대회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통산 두 번째 컵대회 우승이다.

승리의 주역은 나경복이었다. 나경복은 이날 22점을 폭발시키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대회 MVP 역시 나경복에게 돌아갔다.

나경복은 "우승은 항상 기쁘다. 교체선수 없이 계속 경기를 해서 지쳤을텐데, 힘을 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사실 이날 나경복의 출발은 그리 좋지 않았다. 1세트에서 3점, 공격성공률 33.3%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나경복은 2세트부터 본격적으로 실력을 발휘했다. 듀스 승부가 벌어진 2세트에서만 무려 12점을 폭발시켰다. 이어 3세트에서도 고비 때마다 점수를 내며 우승의 주역이 됐다.

나경복은 "초반에는 잘 안풀리기도 했고, (한)성정이의 컨디션이 좋아 성정이에게 많은 공이 올라갔다. 경기 후반에 최대한 집중을 하고 때린 것이 잘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 MVP에 선정된 나경복은 신인상(2016-2016시즌)과 V-리그 정규리그 MVP(2019-2020시즌), 컵대회 MVP를 모두 수상한 선수가 됐다. 이제는 챔프전 MVP가 남았다.

챔프전 MVP를 위해서는 일단 우승이 먼저다. 그는 "MVP에 목메다 보면 아쉬운 경기를 할 것 같다. 상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팀의 우승에 대한 욕심이 난다"면서 "지난 시즌에 너무 아쉽게 졌다. 선수들이 모두 우승을 목표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신감도 있다. 나경복은 "(예전보다) 제일 많이 다른 것이 경험이다. 지난 시즌 챔프전까지 경험을 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나경복은 "지난 시즌에는 다쳤고, 그 전 시즌에는 대표팀에 들어가 풀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풀시즌을 뛰고, 부상 없이 더 나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목표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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