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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대회 우승'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선수들에게 고맙다"
작성 : 2021년 08월 21일(토) 16:52

헹가레를 받는 신영철 감독 / 사진=방규현 기자

[의정부=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선수들에게 고맙다"

6년 만에 컵대회 정상에 오른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이 우승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우리카드는 21일 오후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스코어 3-0(25-23 28-26 25-21)으로 격파했다.

우리카드는 지난 2015년 첫 컵대회 우승 이후 6년 만에 정상의 자리를 되찾았다.

신영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우승을 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우승의 주역은 22점으로 OK금융그룹 코트를 폭격한 나경복이었다. 나경복은 1세트에서 3점에 그쳤지만, 2세트 이후 제 모습을 찾으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신영철 감독은 "첫 세트에서는 상대 블로킹을 마지막까지 보지 않고 미리 결정을 해서 공격을 했다. 그래도 이후에는 나아졌다. V-리그에서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에서의 소득도 밝혔다. 신영철 감독은 "공격력에서는 한성정이 발전했고, 장지원도 많이 좋아졌다. 또 하승우도 세트플레이 볼은 많이 좋아졌다. 다만 리시브가 안 됐을 때 리듬이나 타이밍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준우승과 컵대회 우승을 차지한 우리카드는 명실상부한 V-리그 남자부의 강호로 자리매김했다.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V-리그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다.

신영철 감독은 "컵대회는 전초전이기 때문에 아직 확신을 할 수 없다. V-리그에서는 외국인 선수 등 여러 변수가 있어 보완을 잘해야 한다"고 신중한 모습을 취하면서도 "그렇게 된다면 지금보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즌 중 군 복무를 마치고 합류하는 송희채도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 감독은 "아직 희채와 함께 배구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배구 센스는 있는 것 같다"면서 "지금보다 레프트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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