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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장' 석진욱 감독 "아쉬운 경기…선수들 부담감 컸다"
작성 : 2021년 08월 21일(토) 16:40

석진욱 감독 / 사진=방규현 기자

[의정부=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선수들의 부담이 컸던 것 같다"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이 결승전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OK금융그룹은 21일 오후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우리카드에 세트스코어 0-3(23-25 26-28 21-25)으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아직 컵대회에서 우승이 없는 OK금융그룹은 이번 대회에서 첫 컵대회 우승에 도전했지만, 지난 2015년과 2019년에 이어 세 번째 준우승의 쓴맛을 봤다.

이날 OK금융그룹은 매 세트 우리카드와 접전을 펼쳤다. 특히 2세트와 3세트에서는 세트 초반 크게 앞서 나가며 유리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후반 집중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드러낸 것이 패인이 됐다.

석진웅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아쉬운 경기였다. 결승전이어서 선수들의 부담감이 컸던 것 같다"면서 "오랜만에 결승전에 올라오다보니 선수들이 긴장해 실력이 다 나오지 않았다"고 결승전을 돌아봤다.

비록 컵대회 첫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OK금융그룹의 본 목표는 V-리그다. 석진욱 감독은 "리시브에서 차지환과 김웅비가 많은 성장을 했다. 연습 시작 전 서브리시브부터 훈련을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좋아진 것 같다"고 이번 대회에서의 소득을 밝혔다.

외국인선수 레오와 베테랑 부용찬, 진상헌이 합류한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석진욱 감독은 "부용찬, 진상헌, 레오가 합류한다면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레오가 큰 경기를 많이 했기 때문에 중요한 순간에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또 베테랑 진상헌, 부용찬도 잘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석진욱 감독은 "항상 우승을 목표로 시즌을 준비한다. 감독 첫 시즌에는 5등, 그 다음 시즌에는 4등을 했고, 지난 시즌에는 3등을 했다. 이번 컵대회에서 2승을 했으니, 올해 V-리그에서는 결승전을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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