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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OK금융그룹 꺾고 컵대회 우승…MVP 나경복(종합)
작성 : 2021년 08월 21일(토) 16:08

나경복 / 사진=방규현 기자

[의정부=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우리카드가 OK금융그룹을 완파하고 6년 만에 컵대회 정상에 올랐다. 팀을 우승으로 이끈 나경복은 MVP에 선정됐다.

우리카드는 21일 오후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스코어 3-0(25-23 28-26 25-21)으로 격파했다.

우리카드는 지난 2015년 첫 컵대회 우승 이후 6년 만에 정상의 자리를 되찾았다. 공교롭게도 6년 전 결승 상대도 OK금융그룹이었는데, 이번에도 OK금융그룹을 상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반면 첫 컵대회 우승에 도전했던 OK금융그룹은 지난 2015년, 2019년 이어 세 번째 준우승의 쓴맛을 봤다.

나경복은 양 팀 최다인 22점을 기록하며 팀을 우승으로 견인했다. 나경복은 MVP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한성정과 장준호도 각각 10점을 보탰다. 안정적인 리시브와 디그를 보여준 리베로 장지원은 라이징스타상을 받았다.

OK금융그룹에서는 MIP에 선정된 조재성이 19점, 차지환이 13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결승전답게 매 세트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우리카드는 1세트 초반 조재성의 강서브에 흔들렸지만, 블로킹과 한성정의 공격 득점으로 응수하며 곧바로 따라붙었다.

이후 우리카드는 세트 중반 하승우의 서브에이스와 장준호의 블로킹으로 20-15로 크게 차이를 벌렸다. OK금융그룹의 반격에 21-22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상대의 범실을 틈타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1세트를 25-23으로 마무리 지었다.

OK금융그룹은 2세트에서 반격에 나섰다. 조재성과 차지환이 동반 폭발하며 2세트 한때 11-7로 앞서 나갔다. 이후 세트 후반까지 3-4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세트 후반 다시 힘을 냈다. 17-20에서 상대의 연이은 범실과 나경복의 연속 공격 득점으로 순식간에 22-2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승부를 듀스로 끌고간 우리카드는 나경복이 승부처마다 맹활약하며 2세트를 28-26으로 따냈다.

승기를 잡은 우리카드는 3세트에서도 초반 3-8로 끌려갔지만, 곧바로 반격에 나서며 16-14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나경복이 다시 폭발하며 25-21로 승리,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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