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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복 22점' 우리카드, OK금융그룹 꺾고 6년 만에 컵대회 우승
작성 : 2021년 08월 21일(토) 15:34

나경복 / 사진=방규현 기자

[의정부=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우리카드가 OK금융그룹을 완파하고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우리카드는 21일 오후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스코어 3-0(25-23 28-26 25-21)으로 완파했다.

우리카드는 지난 2015년 이후 6년 만에 컵대회 정상에 올랐다. 통산 두 번째 우승이다.

반면 구단 사상 첫 컵대회 우승을 노렸던 OK금융그룹은 지난 2015년과 2019년에 이어 세 번째 준우승에 머물렀다.

나경복은 22점으로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한성정과 장준호는 각각 10점을 보탰다. OK금융그룹에서는 조재성이 19점, 차지환이 13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결승전답게 1세트부터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세트 초반 OK금융그룹이 조재성의 강서브로 분위기를 가져왔지만, 우리카드도 블로킹과 한성정의 공격 득점으로 응수하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 한동안 팽팽한 균형이 이어진 가운데, 우리카드는 하승우의 서브에이스와 장준호의 블로킹으로 20-15로 차이를 벌렸다. OK금융그룹의 반격에 21-22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상대의 범실로 다시 경기를 뒤집으며 25-23으로 1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OK금융그룹은 2세트에서 반격에 나섰다. 조재성이 1세트의 활약을 이어갔고, 차지환도 힘을 보탰다. 반면 우리카드는 잦은 범실로 1세트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사이 OK금융그룹은 11-7로 차이를 벌렸다. 이후 세트 후반까지 OK금융그룹의 3-4점차 리드가 이어졌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세트 후반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17-20에서 상대의 연이은 범실과 나경복의 연속 공격 득점으로 순식간에 22-21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우리카드는 이후에도 나경복이 OK금융그룹 코트를 폭격하며, 2세트를 28-26으로 마무리 지었다.

궁지에 몰린 OK금융그룹은 3세트 초반 8-3으로 앞서 나가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우리카드는 장준호의 연속 블로킹과 한성정의 서브에이스, 류윤식의 오픈 공격 등으로 12-1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하승우의 연속 득점으로 16-14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우리카드는 이후 나경복이 다시 폭발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3세트를 25-21로 따낸 우리카드는 셧아웃 승리로 결승전을 마무리 지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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