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이가영이 이틀 연속 노보기 행진을 펼치며 생애 첫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이가영은 20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리조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펼쳐진 국민쉼터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 원)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이가영은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마크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공동 2위 오지현, 허다빈(6언더파 138타)과는 4타 차이다.
이가영은 특히 이번 대회 1,2라운드에서 노보기 행진을 이어가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뽐내는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KLPGA 투어 생애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가고 있다.
이날 1번홀에서 출발한 이가영은 2,3번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후 8번홀 버디를 통해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기세를 탄 이가영은 후반 첫 번째 홀인 10번홀에서 버디를 낚아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이어 15번홀 버디를 따낸 뒤 나머지 홀들에서 파를 기록해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가영은 경기 후 "어제보다 샷감이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미스가 찬스가 됐다. 찬스가 왔을 때 놓치지 않았던 것이 스코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면서 "퍼트 거리감이 좋았다. 특히 미들 퍼트가 잘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승해야지'라는 마음을 가질 때마다 잘 안 풀렸다. 남은 3,4라운드 욕심내지 않고 지금처럼 똑같이 플레이하면 좋은 결과 있을 듯하다"면서 "조금 더 전략적인 면을 보강할 것이다. 그린을 미스 할 경우 어려운 코스"라며 3,4라운드 전략에 대해 전했다.
한편 이가영과 오지현, 허다빈이 리더보드 최상단에 위치한 가운데, 조아연과 박민지는 5언더파 139타로 공동 4위를 마크했다.
대회 2연패를 정조준하고 있는 임희정은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6위에 포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