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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복 32점' 우리카드, 한국전력 꺾고 컵대회 결승 선착
작성 : 2021년 08월 20일(금) 17:59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우리카드가 한국전력을 꺾고 컵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20일 오후 3시 30분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준결승전에서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2(25-13, 23-25, 21-25, 25-23, 15-12)로 제압했다.

이로써 우리카드는 지난 2017년 준우승 이후 4년 만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이날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벌어지는 대한항공-OK금융그룹전 승자와 결승에서 격돌한다.

우리카드는 나경복이 32점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한성정이 17점, 류윤식이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은 서재덕이 25점, 임성진이 16점, 이시몬이 11점, 김동영이 10점으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는 우리카드의 우위가 이어졌다. 우리카드는 나경복과 임성진을 앞세워 맹공에 나섰다. 한국전력은 임성진의 백어택, 서재덕의 오픈 등으로 7-10으로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장준호의 속공, 나경복의 강서브까지 터지며 22-11까지 크게 앞서갔다. 한국전력은 1세트에만 범실 8개를 기록하며 발목을 잡았다.

2세트는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세트 중반 한국전력은 김동영을 넣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우리카드가 범실로 주춤할 때 김동영이 서브 에이스에 성공하며 17-13으로 격차를 벌렸다. 우리카드도 이에 질세라 하승우의 서브 득점으로 반격했다. 이후 18-18에서 한국전력의 서재덕의 공격이 연달아 터지며 21-19로 달아났다. 24-23에서 서재덕이 마무리해 세트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3세트는 11-11에서 한국전력이 분위기를 가져왔다. 신영석과 박찬웅의 블로킹 등으로 우위를 점한 한국전력은 한성정의 전위 공격으로 추격을 당했다. 하지만 이시몬, 임성진이 득점을 책임지며 24-20으로 달아났고 세트스코어 2-1로 역전했다.

벼랑 끝에 몰린 우리카드는 4세트에서 힘을 내기 시작했다. 18-17에서 한국전력의 범실이 나왔고, 한성정의 득점으로 20-18로 달아났다. 1점 승부가 펼쳐졌지만, 우리카드가 끝내 4세트를 따내면서 파이널 5세트로 승부를 끌고갔다.

5세트는 7-7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우리카드는 나경복이 때린 서브가 득점으로 연결돼 14-12로 매치 포인트를 앞뒀다. 한국전력은 매치포인트에서 서재덕의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무릎을 꿇었다. 결국 경기는 우리카드의 승리로 끝났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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