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제주 유나이티드, 21일 수원FC와 물러설 수 없는 승부…승리 정조준
작성 : 2021년 08월 20일(금) 11:55

사진=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수원FC와의 승점 6점짜리 맞대결에서 승리를 정조준한다.

제주는 오는 2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수원FC와 격돌한다.

현재 제주는 5승13무6패 승점 28점으로 리그 8위를 마크 중이다. 지난 18일 서울 원정에서 1-0 승리를 따내며 최근 12경기 연속 무승(6무6패)의 기나긴 부진에서 탈출했다.

원정 3연전(서울-수원FC-강원)에서 첫 단추를 잘 꿴 제주에게 더 이상 쉼표는 없다. 이날 경기는 절대 물러설 수 없는 승부처다. 7위 수원FC(승점 31점)와의 격차를 줄이고 하위권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는 승점 6점짜리 경기인 탓이다.

동기부여도 남다른 상태다.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수원FC를 상대로 2승1무로 압도했지만 올 시즌 K리그1에서는 수원FC에게 내리 2패를 마크했다.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제주 선수들 머릿 속에는 설욕이라는 단어가 떠오르고 있다.

빡빡한 일정 속에 체력 저하와 부상 변수가 생기면서 어느 때보다 로테이션를 통한 선택과 집중이 중요해졌다. 특히 교체수와 전술 운용에 큰 변수가 되는 U-22 출전 카드에 대한 중요성이 증폭되고 있다.

어느 팀에게는 고민일 수 있으나 제주에게 U-22 출전 카드는 플러스알파와 같다. 그동안 안현범(2016년 영플레이어상), 이동률(2020년 K리그2 초대 영플레이어상) 등 대형 신인을 발굴했던 제주의 화수분은 2021년에도 풍년이다.

서울전에서 결승골을 뽑아내며 무승 사슬을 끊어낸 광주대 출신 신인 김봉수가 대표적이다. 김봉수는 지난 4월 서울과의 홈 경기전에서 프로데뷔와 함께 데뷔골까지 작렬하며 기대를 모았다. 2021시즌 16경기에 출전하며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비록 서울전에서 근육 경련으로 전반 41분 교체 아웃되며 이번 경기 출전을 낙관할 수 없으나 또 다른 광주대 출신 신인이 수원FC전을 기다리는 중이다. 지난 여름 휴식기에서 팀에 합류한 김명순이다. 김명순은 14일 울산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펼친 데 이어 서울전에서도 선발로 나섰다.

기본기가 탄탄한 김명순은 중앙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수비형 미드필더, 측면 미드필더, 처진 스트라이커까지 소화 가능하다. 제주에서는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계속 기용되며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중이다.

남기일 감독은 "원정경기가 계속 이어지는 힘든 일정"이라면서 "하지만 서울전에서 신인 김봉수가 자신의 몫을 100% 해줬다. 김명순도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있다. 신인들의 활약이 이번 경기에서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