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팔꿈치 부상자 명단에 오른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트리플A 재활 등판에서 피홈런 2개를 내줬다.
김광현은 20일(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 구단 산하 트리플A 멤피스 레드버즈 소속으로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오토존파크에서 열린 내슈빌 사운즈(밀워키 브루어스 트리플A)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2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2실점 기록했다. 투구 수는 34개 마크했다.
김광현은 지난 10일 왼쪽 팔꿈치를 다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재활 과정을 거친 김광현은 이날 등판으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하지만 피홈런 2개를 맞으며 아쉬운 성적표를 남겼다.
김광현은 1회 선두타자 맷 립카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해 첫 실점을 내줬다. 아쉬움을 삼킨 김광현은 후속타자 파비오 레예스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다니엘 보겔벡에게 1점홈런을 허용해 2실점째를 기록했다.
절치부심한 김광현은 계속된 투구에서 케스턴 히우라를 헛스윙 삼진, 더스틴 피터슨을 3루수 땅볼로 정리하며 추가 실점을 봉쇄했다.
2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선두타자 팀 로페스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안정감을 찾았다. 이어 다니엘 로버슨, 마리오 펠리치아노를 각각 중견수 플라이,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이후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않으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김광현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19경기에 선발 등판해 91이닝을 투구하며 6승6패 평균자책점 3.36을 마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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