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과거 음주운전으로 논란을 빚은 전 농구선수 허재가 숙취해소제 모델로 발탁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허재는 한 식품 회사의 숙취해소제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허재의 이름을 활용한 '아직도 숙취로 고생하네. 이제 그만허재' 등이 홍보 문구로 사용됐다.
허재는 최근 JTBC '뭉쳐야 쏜다',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등 다수의 예능에서 활약하며 친근한 이미지로 호감을 얻었다.
그러나 허재의 숙취해소제 광고 모델 발탁 관련해서는 여론이 엇갈리고 있다. 그의 과거 음주운전 전력 탓이다.
허재는 현역 농구선수 시절이던 1993년과 1995년, 두 차례에 걸쳐 음주운전을 했다가 적발돼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했다.
1996년에는 애틀랜타 올림픽 기간 중 음주 물의를 빚어 6개월 동안 선수 자격정지를 당했다. 그해 11월에는 무면허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구속됐다. 또 보석으로 풀려난지 하루 만에 다시 무면허 사고를 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까지 했다.
이후 2003년에도 허재는 음주 교통사고를 내며 다섯 번째 음주운전에 적발됐다.
이 때문에 허재의 숙취해소제 광고 모델 발탁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광고 모델을 제안한 업체는 물론, 제의를 수락한 허재에게도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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