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글로벌 e스포츠 전문 기업 SK Telecom CS T1(T1)이 e스포츠 전문 아카데미인 T1 Esports Academy(TEA)를 설립한다. T1은 T1만의 시스템과 인프라 그리고 e스포츠에 대한 노하우와 전문성을 발휘하여 체계적인 e스포츠 선수 트레이닝 시스템 및 교육 과정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T1 HQ에 관련 시설을 마련한다.
TEA는 리그 오브 레전드 (League of Legends) 종목을 우선적으로 선보이며 SK Telecom T1 출신의 '스카이' 김하늘과 '운타라' 박의진을 강사진으로 영입, 전직 프로선수의 실전 경험과 노하우가 담긴 강의를 통해 수강생들의 역량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TEA 과정에서는 각 라인별로 특화된 수업 방식의 강의가 진행되는데 '스카이' 선수가 미드 라인을, '운타라' 선수가 탑 라인을 도맡아 지도하며, 모든 커리큘럼을 마친 수강생에 한해 평가 후 T1의 선수로 합류할 수 있는 오디션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TEA의 차세대 프로 게이머 육성을 위한 PTP (Path to Pro) 프로그램은 총 20주 과정으로, 평가 기간(4주), 1단계(8주), 2단계(6주), 그리고 최종 평가 기간(2주)으로 구성된다. 본 커리큘럼을 통해 TEA는 먼저 수강생의 게임 숙련도와 잠재력을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게임에 대한 기본기와 이해도 향상을 위한 맞춤 피드백을 제공하여 수강생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PTP 프로그램과 더불어 취미로 e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수업 역시 올해 말 개설될 예정이며 그중 하나로 PTI(Path to Improvement)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는 LoL 유저의 대다수인 취미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TEA의 PTP와 PTI 프로그램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로 e스포츠를 알리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T1 CEO 조 마쉬는 "TEA는 오래전부터 설립을 위한 논의와 준비를 거쳐왔다. T1만이 가지고 있는 긴 역사와 전통으로 최고의 인재를 모집하고 육성한다는 점이 다른 아카데미들과는 가장 크게 차별화되는 점"이라며 "SK Telecom T1의 전 선수였던 '스카이'와 '운타라'를 강사로 영입한 점도 한국 e스포츠의 위대한 유산을 바탕으로 그 명맥을 이어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TEA 오픈 소감을 전했다.
첫 번째 PTP 프로그램 지원에 관심이 있는 유저들은 18일부터 TEA 웹사이트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