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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김수지에 이어 양효진도 은퇴 결정…세대교체 가속화
작성 : 2021년 08월 18일(수) 09:52

양효진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여자배구 황금기를 이끌었던 '배구 여제' 김연경, 센터 김수지에 이어 센터 양효진도 태극마크를 내려놓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7일(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올림픽 무대에서 센터로 활약한 김수지, 양효진 선수가 대한민국 배구 국가대표에서 은퇴했습니다.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올림픽을 빛낸 김수지, 양효진 선수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김수지와 양효진의 대표팀 은퇴가 공식적으로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김수지는 올림픽을 마친 뒤 자신의 SNS에 "너무 소중했던 나의 마지막 올림픽, 모두 각자의 힘듦이 있었기에 더 소중하고 애틋했던 대회였다"며 "요즘같이 힘든 시국에 조금이나마 저희 경기가 힘이 돼드릴 수 있음에 감사했고 행복했다. 그리고 이 모든 걸 함께 할 수 있었던 감독님과 늘 저희를 위해 노력해 주신 스텝들 그리고 선수들이 있어 너무 감사했던 시간이었다. 올림픽은 4위로 마무리 됐지만 못다 한 메달의 꿈은 계속되고 있으니 앞으로도 여자배구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썼다.

김수지와 양효진에 앞서 김연경은 대한민국배구협회를 통해 대표팀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김연경은 "이제 대표팀을 떠나지만 우리 후배 선수들이 잘 해 줄 것이라 믿는다. 비록 코트 밖이지만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양효진은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그리고 이번 대회까지 김연경과 함께 3번의 올림픽에 모두 출전하며 여자배구 황금기를 이끌었다.

'마지막 올림픽'이었던 도쿄에서 여자 배구대표팀은 런던 대회 이어 9년 만에 4강에 오르며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그러나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은퇴 선언으로 여자 배구대표팀은 세대 교체라는 숙제를 떠안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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