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6년 1억5000만 달러(1700억 원)를 투자해 야심차게 영입했던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가 또 다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토론토는 18일(한국시각) "스프링어가 왼쪽 무릎 염좌 증세를 보여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고 밝혔다.
스프링어는 지난 15일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경기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당시 그는 7회말 수비 때 타이 프랑스의 뜬공을 잡는 과정에서 펜스와 충돌한 뒤 넘어졌다.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무릎이 뒤틀린 탓에 고통을 호소한 그는 더 큰 부상을 막기 위해 교체됐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스프링어가 금방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후 왼쪽 무릎 염좌 증세를 보여 10일짜리 IL에 올리기로 했다.
이로써 스프링어는 벌써 세 번째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앞서 스프링어는 스프링캠프 기간 복사근 염좌로 시범경기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고, 복귀를 앞두고 오른쪽 허벅지 통증으로 다시 재활에 들어갔다. 결국 스프링어는 개막 후 약 2개월이 지난 6월에서야 경기에 출전했다.
몬토요 감독은 "스프링어는 물론이고 팀원 전체가 이번 부상 소식을 안타까워하고 있다"며 "스프링어는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토로했다.
스프링어는 올 시즌 49경기에 출전해 16홈런 35타점 타율 0.269, OPS 0.859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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