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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가능성? 1순위는 우리은행"…5개 구단 사령탑 일제히 견제
작성 : 2014년 10월 28일(화) 11:18

춘천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이 28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서 올 시즌 포부에 대해 밝히고 있다./W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진수 기자]올 시즌 개막을 앞둔 여자 프로농구 구단의 공공의 적은 춘천 우리은행이었다.

여자 프로농구 6개 사령탑과 선수들은 28일 강남구 리베라 호텔에서 개막 미디어데이를 가지고 올 시즌 포부를 밝혔다.

사령탑들이 가장 경계한 팀은 2년 연속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에서 통합 우승을 차지한 우리은행이었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아쉽게 우리은행에 무릎을 꿇었던 인천 신한은행의 정인교 감독은 "통합우승을 차지한 우리은행에 반드시 도전해야 한다"며 입을 뗀 뒤 "특별히 지고 싶지 않은 팀도 우리은행이다. 선수들 자존심도 상했고 위성우 감독과 여자농구계에서 가장 오래 있었는데 이것에 대한 자존심도 세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부천 하나외환 박종천 감독은 지난해 상위권 팀들을 경계했다. 대신 지난해 하위권 팀에서 우승팀이 나오기를 바랐다.

박종천 감독은 "청주 KB스타즈나 구리 KDB생명에서 우승팀이 나오면 좋겠다. 우리은행이 좋은 전력을 가지고 있지만 시범경기를 보니 올 시즌 프로농구에 큰 변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해 상위권 팀들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KB스타즈 서동철 감독도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신한은행에 패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우리은행이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가지고 있다. 올 시즌에는 지난해 우리보다 잘했던 두 팀을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나타냈다.

KDB생명 임세환 감독은 지난해 천적이었던 우리은행에 반대로 천적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시범경기를 보니 5개 구단이 만만치 않다. 우승가능성이 높은 팀을 꼽으라면 우리은행이다"며 "지난해 1승6패로 뒤졌는데 올해는 6승1패를 해보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용인 삼성생명은 "전체 팀이 우승후보라고 생각한다. 5개 구단을 모두 이기고 싶다"고 자신감 있게 포부를 밝혔다.

5개 구단 감독들의 견제에 대해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의 역할이 올 시즌 중요하다. 시범경기를 놓고 판단할 수 없다. 어느 팀이 우승할지도 장담할 수 없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금융권 팀과의 대결에서는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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