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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 33점' 국군체육부대, 풀세트 승부 끝에 우리카드 격파
작성 : 2021년 08월 17일(화) 18:01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국군체육부대가 풀세트 접전 끝에 우리카드를 격파했다.

국군체육부대는 17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남자부 B조 2차전에서 우리카드에 세트스코어 3-2(14-25 26-24 29-27 18-25 15-11)로 승리했다.

국군체육부대는 2연승을 달리며 B조 선두에 자리했다. 우리카드는 1승1패가 됐다.

한국민은 33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시우는 19점, 전진선은 14점을 보탰다. 우리카드에서는 나경복이 29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우리카드였다. 1세트 초반 장준호의 속공과 류윤식의 공격 득점, 최석기의 블로킹 등으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이후에도 한성정과 나경복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1세트를 25-13으로 쉽게 가져갔다.

하지만 국군체육부대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2세트 초반 이시우의 연속 득점과 전진선의 서브에이스로 코트의 분위기를 바꿨다. 우리카드도 국군체육부대의 범실을 틈타 따라붙었지만, 1세트와는 달리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국군체육부대는 듀스까지 이어진 2세트 승부에서 이시우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2세트를 26-24로 따냈다.

국군체육부대는 3세트에도 기세를 이어나갔다. 3세트 후반까지 22-19로 앞서 나가던 국군체육부대는 우리카드의 반격에 24-24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어진 듀스 승부에서 전진선과 한국민의 연속 득점으로 3세트를 29-27로 마무리 지었다.

궁지에 몰린 우리카드는 4세트 들어 나경복이 힘을 내며 반격에 나섰다. 한성정과 류윤식도 힘을 보탰고, 하승우도 블로킹과 서브에이스로 득점에 가세했다. 결국 우리카드가 4세트를 25-18로 따내면서 승부는 5세트로 이어졌다.

운명의 5세트. 이번에도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초반에는 한국민의 연속 득점을 앞세운 국군체육부대가 앞서 나갔지만, 우리카드도 따라붙으며 9-9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팀은 국군체육부대였다. 국군체육부대는 9-9에서 한국민의 퀵오픈과 서브에이스, 상대 범실로 12-9로 달아났다. 결국 국군체육부대가 5세트를 15-11로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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