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그룹 페퍼톤스 이장원과 뮤지컬 배우 배다해가 백년가약을 맺어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이장원은 지난 15일 페퍼톤스 블로그를 통해 "아주 오랜만의 업데이트가 부끄럽지만 가장 먼저 소식 전하고 싶은 이곳에 글 남겨 본다. 미래를 함께 계획하고 싶은 좋은 사람이 제 삶에 나타났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저 올 늦가을 장가간다"며 "저희 음악을 즐겨주고 저를 존중하고 사랑해 주는 배다해와 함께 가족으로서의 삶을 시작해보기로 했다"며 "연초에 소개로 만나 긴 시간은 아니지만 그 시간을 뛰어넘을 만큼 최선을 다해 진지하게 만나며 믿음을 쌓아 결혼 소식 전하게 됐다. 저희 행복하게 잘 살아보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배다해 역시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이장원과의 결혼 소식을 알렸다. 배다해는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드디어 나타났다. 이르지 않은 나이어서 둘 다 조심스러웠지만 양가의 빠른 진행 덕에 함께할 날을 서둘러 잡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페퍼톤스의 이장원과 오는 11월 결혼을 약속하게 됐다. 서로 비슷한 분야의 일을 하다 보니 서로의 일에 대해 존중하며 응원해 주는 좋은 점들이 많다"며 "이런 소식을 알린다는 게 아직은 조금은 어색하고 쑥스럽지만 앞으로 언제나처럼 뭐든 다 열심히 잘 해보고 또 좋은 일로 좋은 소식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밝혔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축하가 이어졌다. 이장원의 소속사 안테나는 16일 "이장원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새로 펼쳐질 앞날에 많은 축하와 응원 부탁드린다"며 "앞으로의 활동도 최선을 다해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이장원과 절친한 사이인 배우 하석진도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축하의 메시지를 남겼다. 하석진은 "무슨 얘길 하려나 했지. 뭐나 좀 먹자고 후리하게 나갔더만 빅뉴스를 툭"이라며 "그동안 잘 참았다. 근질근질"이라는 글과 함께 이장원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배다해와 절친인 코미디언 김영희도 이들의 결혼을 축하했다. 김영희는 17일 자신의 SNS에 "나에게 계절 상관없이 뜨거운 차를 주던 친구. 달콤한 말보다 쓴소리를 해주던 친구. 감정보다 이성을 알려준 친구. 여행 가면 하루 두 개 이상 못하는 친구. 땡볕을 다녀도 얼굴 탄 거 한 번도 못 본 친구"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제는 너의 편이 또 생겼다. 행복하자. 다해 웰컴 유부 월드"라며 배다해와 이장원의 결혼을 축하했다.
축하가 이어진 건 이장원과 배다해뿐 아니었다. 이장원의 아버지인 이용훈 유니스트 총장에게도 축하가 쏟아져 눈길을 끌었다. 한 대학생 커뮤니티 유니스트 게시판에는 이장원의 결혼 소식을 담은 게시물이 올라왔고, 학생들은 "총장님 축하드린다"고 댓글을 단 것.
이용훈 총장은 이장원의 아버지로 카이스트 전자전산학과 학과장 등을 거쳐 2019년 11월부터 유니스트 총장을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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