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베테랑 선발투수 콜 해멀스가 LA 다저스 입단 12일 만에 시즌 아웃됐다.
다저스는 지난 5일(한국시각) 해멀스와 1년 100만 달러 조건에 계약했다.
해멀스는 한때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발투수로 활약하며 통산 163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어깨부상으로 단 한 번 밖에 등판하지 않았다. 해멀스가 올해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있던 이유였다.
하지만 다저스는 기존 선발투수들이 부상에 시달리고, 트레버 바우어까지 불미스러운 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황이었다. 때문에 모험을 감수하고 해멀스를 영입했다.
그러나 다저스의 도박수는 실패로 끝났다. 다저스는 17일 해멀스를 6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렸다. 과거 해멀스를 괴롭혔던 어깨 부상이 또 문제가 됐다. 해멀스가 사실상 시즌아웃되면서, 다저스는 허공에 100만 달러를 날린 셈이 됐다.
한편 2년 연속 어깨부상으로 시즌아웃된 해멀스는 선수 생활의 지속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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