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시우가 시즌 2승 기회를 아깝게 놓쳤다.
김시우는 16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쳤다.
1-4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케빈 키스너, 케빈 나(이상 미국), 브랜던 그레이스(남아공), 애덤 스콧(호주), 로저 슬로안(캐나다)과 동타를 이루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그러나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키스너에게 우승을 내주며, 공동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김시우는 선두에 6타 뒤진 공동 15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선두권과의 차이가 커 우승 경쟁은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김시우는 4번 홀에서 버디, 5번 홀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고, 후반 들어서도 10번 홀과 13번 홀, 17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성공시켰다. 반면 단독 선두를 달렸던 러셀 헨리(미국)는 오히려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고, 김시우는 공동 선두로 도약하며 연장전에 합류했다.
연장 첫 홀에서 김시우는 다른 선수들과 나란히 파를 기록했다. 하지만 연장 두 번째 홀에서 키스너가 버디를 기록하면서 공동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2년 만에 승전고를 울린 키스너는 통산 4승째를 기록했다.
강성훈은 12언더파 268타로 공동 15위, 임성재와 이경훈은 11언더파 269타로 공동 24위에 자리했다. 안병훈은 9언더파 271타로 공동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김시우는 페덱스컵 랭킹 30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임성재는 31위, 이경훈은 34위로 플레이오프에 합류했다. 플레이오프 진출 자격은 페덱스컵 랭킹 125위까지 주어진다.
그러나 안병훈은 164위, 강성훈은 178위에 그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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