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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축구 레전드' 게르트 뮐러 별세…향년 75세
작성 : 2021년 08월 15일(일) 22:39

게르트 뮐러 /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사진 캡처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독일 축구의 전설적인 공격수 게르트 뮐러가 하늘의 별이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15일(한국시각) 구단 공식채널을 통해 "뮐러가 오늘 오전 사망했다"며 "구단과 팬들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폭격기' 뮐러는 1960-1970년대를 풍미했던 독일 축구의 명공격수다.

뮐러는 1964년부터 1979년까지 뮌헨 유니폼을 입고 총 607경기에 출전해 556골을 터뜨렸다. 이는 독일 분데스리가 통산 득점 1위(427경기 365골) 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7차례의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던 그는 2020-2021시즌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41골을 기록,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깨기까지 무려 49년간 이 부문 1위(1971-1972시즌 40골)을 지켰다.

뮐러는 뮌헨에서 리그 우승 4회, 독일축구협회컵 우승 4회, 유러피언컵 우승 3회 등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독일 국가대표로도 A매치에서 62경기에서 68골을 넣었다.

뮐러는 1970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10골로 득점왕에 올랐고 1974년 독일 대회에서는 4골을 추가해 2006년 호나우두(브라질)가 통산 15호 골을 터트리기 전까지 32년간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한 바 있다.

뮐러는 2015년부터 알츠하이머로 투병하는 등 급격하게 건강이 악화됐다.

헤르베르트 하이너 뮌헨 회장은 "뮐러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공격수였고, 세계 축구계의 훌륭한 인물이었다. 그의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뮐러가 아니었다면 뮌헨은 오늘날의 모습이 아니었을 것이다. 뮐러의 이름과 그에 대한 추억은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뮌헨 최고경영자(CEO)인 올리버 칸은 "뮐러는 뮌헨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전설이다. 그의 업적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영원토록 뮌헨과 독일 축구 역사의 일부로 남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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