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꾸준히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
다승자 반열에 오른 이소미가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이소미는 15일 경기도 포천의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650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4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로 8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이소미는 2위 그룹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던 이소미는 4개월 만에 시즌 2승,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이소미는 우승 기자회견에서 "시즌 2승을 하게 돼 기쁘다.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하고, 하반기 개막전인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해 너무나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소미는 올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한동안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소미는 "샷은 너무 좋아서 우승 경쟁을 해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퍼트가 너무 안됐다"고 상반기를 돌아봤다.
그러나 아쉬움은 발전의 계기가 됐다. 이소미는 "이번 기회에 퍼트 연구와 공부를 하자고 생각하고,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면서 "그 감이 오늘부터 온 것 같다. 1, 2라운드만 해도 그다지 마음에 드는 스트로크와 리듬은 아니었는데, 오늘 감을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상반기 때 시행착오를 겪었던 만큼, 이소미는 하반기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이소미는 "(박)민지 언니가 상반기에 정말 우승을 많이 했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에게 동기부여가 된다. 프로라면 매 시합, 매 라운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하반기에도 꾸준히 퍼트 연습을 하고 관리해, 다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이소미는 "루키 때는 우승이 없었지만, 상금 랭킹(14위)이 높았다. 2년차에는 첫 승을, 3년차에는 시즌 2승을 달성했다. 꾸준히 열심히 하고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자 한다"면서 "앞으로도 그 목표를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