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2경기 연속 결장한 가운데, 탬파베이는 2연승을 달렸다.
탬파베이는 14일(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겟필드에서 펼쳐진 2021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에서 10-4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을 질주한 탬파베이는 71승45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미네소타는 50승66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탬파베이 선발투수 맥클라나한은 5.1이닝 8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승리를 챙겼다. 관심을 모았던 최지만은 이날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2경기 연속 결장했다.
미네소타 선발투수 피네다는 2.2이닝 6피안타 3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탬파베이는 경기 초반부터 미네소타를 몰아붙였다. 1회초 선두타자 로우의 우전 안타로 물꼬를 텄다. 후속타자 프랑코와 크루즈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아로자레나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신고했다.
기세를 탄 탬파베이는 2회초 디아즈의 우월 솔로포를 통해 1점을 보탰다. 계속된 공격에서 주니노와 로우의 연속 안타로 1,3루를 만든 뒤 상대 폭투를 틈타 3-0으로 달아났다. 이어 3회초 크루즈, 4회초 주니노의 1점홈런을 더해 5-0으로 격차를 벌렸다.
일격을 당한 미네소타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회말 루커의 좌전 안타와 가버의 볼넷으로 1사 1,2루를 만들었다. 이후 레프스나이더가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사노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1-5로 따라붙었다.
흐름을 바꾼 미네소타는 5회말 제퍼스의 우중간 안타와 폴랑코의 진루타로 2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루커가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2-5로 거리를 좁혔다.
추격을 허용한 탬파베이는 6회초 키어마이어의 그라운드 솔로홈런을 통해 6-2로 도망갔다. 그러자 미네소타는 6회말 가버와 레프스나이더의 연속 안타, 상대 3루수 실책을 묶어 무사 1,3루를 만든 뒤 사노의 1타점 적시타를 통해 3-5로 추격했다.
그러나 탬파베이의 저력은 매서웠다. 7회초 프랑코의 좌전 2루타, 상대 3루수 실책, 아로자네라의 볼넷을 묶어 무사 만루 기회를 얻었다. 이어 웬들이 1타점 적시타, 키어마이어가 2타점 적시타, 마르고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려 순식간에 10-3으로 도망갔다.
패색이 짙어진 미네소타는 7회말 2사 후 루커의 솔로포를 통해 4-10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승부를 되돌리기에는 너무 늦은 뒤였다. 결국 경기는 탬파베이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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