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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김연경 국가대표 은퇴에 "위대한 올림피언이 은퇴했다"
작성 : 2021년 08월 13일(금) 19:09

김연경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배구여제' 김연경의 국가대표 은퇴 소식을 전했다.

IOC는 13일 공식 한국어 SNS 계정을 통해 "대한민국의 위대한 올림피언 김연경이 국가대표에서 은퇴했다"며 "그동안 헌신적인 플레이로 올림픽을 빛낸 김연경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지난 2004년 아시아청소년여자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태극 마크를 달았다. 이어, 2005년 세계유스여자선수권대회에서도 대표선수로 활약했고 그 해 국제배구연맹(FIVB) 그랜드챔피온스컵에 출전하며 처음 성인대표팀에 입성했다,

이후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에이스로 거듭난 김연경은 특히 2012 런던올림픽, 2016 리우올림픽, 2020 도쿄올림픽까지 세 번의 올림픽에서 두 번의 4강 신화를 이끌어내며 맹활약을 펼쳤다. 네 번의 아시안게임, 세 번의 세계선수권을 비롯한 수많은 국제대회에서도 한국 여자배구의 저력을 보여줬다.

국가대표팀에서 레전드의 길을 걸어간 김연경은 12일 오후 서울 강동구의 배구협회에서 진행된 오한남 회장과의 면담에서 대표팀 은퇴 의사를 밝혔다. 오한남 회장도 선수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은퇴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그러자 IOC는 SNS 계정을 통해 그녀의 업적에 감사함을 표현했다. 더불어 22초짜리 영상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2012 런던올림픽, 2016 리우올림픽, 2020 도쿄올림픽에서 김연경이 활약한 모습들이 사진으로 나오고 '감사합니다 김연경'이라는 문구가 삽입됐다.

한편 김연경은 당분간 국내에서 휴식을 취한 뒤 중국리그 상하이에서 활약할 계획이다. 배구협회는 김연경에 뜻을 받아들여 선수로서 모든 생활이 끝나는 시점에 은퇴식 행사를 열기로 약속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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