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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협회장, '감사 강요' 김연경 인터뷰 논란에 사과 "정치적 목적은 없었다"
작성 : 2021년 08월 13일(금) 13:29

김연경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오한남 대한민국배구협회장이 김연경 인터뷰 논란과 관련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오한남 회장은 12일 배구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도쿄올림픽을 마치고 귀국한 여자배구 대표팀의 공항 내 언론 인터뷰 시 발생한 내용에 대해 배구를 사랑하시고 아끼시는 배구 팬과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도쿄올림픽에서 4강 신화를 이뤄내 국민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한 여자 배구대표팀은 지난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연경은 당시 입국장 부근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런데 기자회견 사회자였던 유애자 대한배구협회 홍보분과위원회 부위원장(한국배구연맹 경기감독관)이 김연경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축전에 대해 감사 인사를 계속 요구해 빈축을 샀다.

오한남 회장은 "사회자가 선수단에 지급하는 포상금과 문재인 대통령의 격려 메시지에 관한 내용을 여러 번 반복해서 강조한 무례한 표현이 있었다"며 "이미 언론을 통해 대표팀 포상금과 문재인 대통령의 격려 메시지가 보도된 상태였기 때문에 관련 내용을 부각시키거나 어떠한 정치적인 목적을 지닌 것이 아니었음을 정중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평소 김연경과 친분이 두터운 사회자가 배구 선배로서 스스럼없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발생한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사회를 맡았던 유애자 홍보부위원장은 12일 사과문과 함께 직책에서 사퇴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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