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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이다영, 그리스 PAOK 로스터 등록?…해프닝으로 마무리
작성 : 2021년 08월 13일(금) 11:55

이재영·이다영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쌍둥이 자매' 이재영과 이다영이 그리스리그 PAOK 테살로니키 입단을 확정지었다는 보도가 전해졌지만 해프닝으로 끝났다.

13일 한 매체를 통해 이재영과 이다영이 PAOK 테살로니키 로스터에 소개됐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구단 등록은 물론 등번호까지 배정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재영과 이다영에 이름이 올랐던 '발리볼박스'는 PAOK의 공식 홈페이지가 아니다. '발리볼박스'는 팬들에게도 수정 권한이 있는 사이트로서, 이재영과 이다영의 이름이 PAOK 소속으로 기재된 것은 구단 관계자가 아닌 팬이 기록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후 '발리볼 박스'에서도 이재영과 이다영에 대한 소개가 사라졌다. 이재영과 이다영의 사진부터 없어졌고 로스터 항목에서도 이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PAOK 구단은 5월 전에 계약을 마무리한 밀리그라스 콜라(스페인), 질리에트 파이던-르블뢰(프랑스)만 외국인 선수로 등록했다. 이재영과 이다영을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는 공식발표를 한 적이 없다.

규정상 이재영과 이다영을 영입할 수 없는 기간이기도 하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5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를 '국제대회 기간으로 규정'하고 다른 리그 사이의 이적을 금지하고 있다.

국제대회 개최 시기에 따라, 유동성을 발휘하는 규정이지만 올해 여자부는 9월 17일, 남자부는 10월 1일을 국내 리그 개막 가능일로 정했고, 국제이동동의서를 발급하게 된다.

그런데, 이재영과 이다영의 경우 이적동의서를 받는 절차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배구협회는 이재영과 이다영이 '학교폭력'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만큼, 국제이적동의서를 발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이에 대해 FIVB의 유권해석을 기다리고 추후 해외리그 이적 시도를 이어갈 전망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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