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친정 복귀' 루카쿠, 첼시와 5년 계약…"가장 적절한 시기에 돌아왔다"
작성 : 2021년 08월 13일(금) 09:23

로멜로 루카쿠 / 사진=첼시 공식 홈페이지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로멜로 루카쿠가 7년 만에 친정팀 첼시로 복귀했다.

첼시는 13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루카쿠와 5년 계약을 계약을 체결했다"며 "그가 집으로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첼시는 루카쿠와의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밝히지 않았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첼시가 루카쿠의 이적료로 구단 역대 최고액인 9750만 파운드(약 1570억 원)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해당 이적료는 프리미어리그 역대 2위(1위 잭 그릴리쉬의 1억 파운드)에 해당하며 첼시 구단 역사상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루카쿠가 주급으로 세후 20만 파운드(약 3억2000만원)를 수령해 첼시 구단 최고 연봉자로 올라섰다고 전했다.

루카쿠는 2009년부터 2011년 8월까지 벨기에 안더레흐트에서 활약한 뒤, 그 해 여름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뛰어난 피지컬, 빠른 스피드 등을 통해 기대를 모았지만 볼 터치에서 아쉬운 모습을 나타냈다. 결국 임대 생활 끝에 에버턴으로 둥지를 옮겼다.

루카쿠는 이후 에버턴, 맨유를 거쳐 2019-20시즌을 앞두고 세리에A 인터밀란으로 이적했다. 이어 세리에A 대표 공격수로 이름을 날리며 맹활약을 펼쳤고 2020-21시즌 세리에A 득점 2위(24골)를 마크하며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인터밀란은 재정난으로 인해 올 시즌을 앞두고 주요 선수를 판매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공격수 영입을 열망했던 첼시가 루카쿠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결국 루카쿠는 친정팀 복귀를 선택했다.

루카쿠는 구단을 통해 "아주 멋진 클럽으로 복귀할 수 있어 행복하다. 긴 여행이었고 어렸을 때 이곳에 와 많은 것을 배웠다. 이제 많은 것을 경험하고 더 성숙해져서 돌아왔다"고 입단 소감을 말했다.

이어 "첼시가 나아가는 방향이 내 야망과도 일치한다"면서 "가장 적절한 시기에 복귀했다고 생각한다. 첼시가 더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