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시즌 38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러나 승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가져갔다.
오타니는 1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토론토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14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한 오타니는 시즌 38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7이 됐다.
이날 오타니는 1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이했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팀이 0-2로 뒤진 3회말 1사 1루에서 토론토 선발투수 알렉 마노아의 4구(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오타니가 8월 첫 홈런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홈런 2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35홈런)과의 차이도 3개로 벌렸다.
그러나 오타니는 이후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냈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에 들어오지 못했다.
한편 경기는 토론토의 10-2 대승으로 끝났다. 토론토는 2-2로 맞선 5회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만루포 등을 포함해 5점을 냈다. 이후에도 8회초 2점, 9회초 1점을 추가하며 8점차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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