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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설' 황의조, 독일·러시아·중국 구단 러브콜
작성 : 2021년 08월 12일(목) 11:08

황의조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황의조(지롱댕 보르도)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이적하게 될까.

12일(한국시각) 보르도 소식을 전하는 SNS '지롱댕인포'는 "소식통에 따르면 독일, 러시아, 중국 구단들이 황의조 영입을 위해 1000만 유로(136억 원)를 제안했다"며 "제라르 로페스 신임 구단주는 구단 인수 이후 황의조를 매각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보르도는 재정 위기로 지난 4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중계 업체인 메디아 프로가 리그에서 철수하기로 하면서 악재를 맞았다. 게다가 지난 2019년부터 4600만 유로(618억 원)를 투자했던 대주주사 미국 킹스트리트도 투자를 중단하면서 파산 직전에 내몰렸다.

이에 DNCG는 보르도의 재정 문제를 이유로 청문회를 연 뒤 보르도를 2부리그로 강등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보르도는 즉시 항소를 했고, 항소가 받아들여지면서 다음 시즌에도 리그앙에 잔류하게 됐다.

한편 1881년 창단한 보르도는 리그1에서 6차례 우승을 차지할 만큼 역사가 깊다. 하지만 지난 시즌 리그 12위에 머물며 체면을 구겼다. 보르도에는 한국의 스트라이커 황의조가 활약 중이다.

2019년 일본 J리그1 감바 오사카를 떠나 보르도 유니폼을 입은 황의조는 첫 시즌 6골 2도움을 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36경기에서 12골 3도움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황의조의 이적도 불가피해졌다. 보르도 입장에서는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황의조를 매각해야 한다.

지롱댕인포에 따르면 독일, 러시아, 중국 구단들이 1000만 유로(약 135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보르도는 헤르타 베를린의 1000만 유로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

거취가 불투명한 황의조는 일단 보르도에 복귀했다. 2002 도쿄 올림픽을 마치고 휴식을 취한 뒤 프랑스로 돌아가 지난 8일 보르도가 승격팀 클레르몽풋에 0-2로 패한 올 시즌 개막전을 지켜봤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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