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모가디슈' 류승완 감독이 스트리밍 공개가 아닌 극장 개봉을 고집했다고 밝혔다.
류승완 감독은 10일 화상으로 진행된 영화 '모가디슈'(감독 류승완·제작 덱스터스튜디오) 인터뷰에서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류승완 감독은 '모가디슈'를 통해 관객들과 만난 소감에 대해 "항상 떨리고 긴장된다"며 들뜰 심경을 드러냈다.
'모가디슈'는 류 감독이 바라던 대로 여름에 개봉됐다. 그는 "작년 여름에 개봉될 거라는 이야기들이 많았지만 사실 당시에도 영화 작업을 하고 있었다"며 "그래서 겨울에 개봉하면 어떨까 했지만 아프리카 열기가 담긴 '모가디슈'가 여름에 개봉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류 감독은 '모가디슈'가 극장에서만 개봉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모가디슈' 제작비가 굉장히 많이 들었다. 그러나 기록적인 흥행 스코어를 만들자는 욕심은 많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희 원칙은 아무리 비싼 돈을 준다 해도 스트리밍 서비스에 넘길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 작품은 극장에서 체험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고, 그 생각을 고수해왔다"며 "어마어마한 숫자의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 내전 당시 수도 모가디슈에 고립됐던 남북 대사관 공관원들의 탈출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다. 지난달 28일 개봉돼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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